[자막뉴스] '힌남노'에 전국이 초비상…대피·통제 이어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무서운 기세로 한반도를 향해 다가옴에 따라 전국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정부는 어제 오후 4시 30분을 기해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를 1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3단계로 바로 격상하고 사실상 총력 대응에 나선 상황인데요
정부는 오늘 사업장 재택근무와 유연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를 요청했습니다.
태풍 경보가 발효된 제주도는 전체 학교의 90% 이상을 휴업이나 단축, 원격수업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부산의 경우 오늘은 학교장이 단축 수업 등을 재량으로 결정하지만 내일은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도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선 경찰은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라 제주와 경남, 전남, 부산, 울산 5개 지역에 '을호' 비상근무를 발령했습니다.
소방청도 어제(4일) 오후 '힌남노' 대비 상황을 점검하는 전국 소방본부장 회의를 열었는데요.
긴급 신고를 중심으로 소방인력을 운영하고 소방공무원 조기 비상소집을 통한 출동인원 보강 방안 등을 점검하는 등 최고 수준의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내 공항들도 비상근무에 돌입했는데요.
전국 15개 공항에서는 강풍에 대비해 항공기를 결박하고 배수로와 펌프시설 등 점검에 나섰습니다.
네, 태풍 힌남노로 인한 인명피해는 일단 아직까지 파악된 건 없습니다.
다만 제주에서만 주택 8동과 상가 3동, 차량 1대가 침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태풍 피해를 우려해 대피하는 행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부산 남구와 동구, 경북 상주에서 86세대 106명이 일시 대피했고, 71세대 91명은 아예 집을 나와 임시주거시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22개 국립공원 탐방로 609개의 출입이 금지됐고, 여객선은 46개 항로 66척이 통제됐습니다.
또 침수 피해 우려가 큰 둔치주차장은 경북 20개, 울산 12개, 서울 6개 등을 포함한 47개소도 통제된 상황입니다.
힌남노에 하늘길도 막혔는데요.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전국공항 출발 기준 514편 중 절반이 넘는 332편이 결항됐는데요.
이어 오후 2시 이후에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될 예정입니다.
(취재: 곽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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